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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22의 게시물 표시

가을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날 장안동 백채김치찌개 (굳)

  김치찌개다운 김치찌개가 진짜 오랫만이다. 자영업 매일 10시간 12시간을 하다 보니 막상 일을 하기전이나 마치고난 후에 갈만한 식당도 다 문을 닫기 때문에 직장생활 했던 때만큼 이곳저곳에서 식사를 해본적이 정말 오래됐다. 날을 잡아서 근교에 맛집을 다닐때와는 다른 그냥 아주 평범한 그런 점심이나 저녁식사라는게 참 오래간만이다. 본래 장안동에 유명하다는 보쌈&칼국수 집을 가기로하고, 가을비가 꽤 많이 내리는 와중에도 꾿꾿히 걸어 갔는데, 도착하니 문을 닫은게 아닌가. 막상 뭘 먹으려고 마음을 먹어도 참 고민거리다.  머리통 둘이 합쳐 쥐어짜내도 딱히 결정을 못내리는 그 때. 김치찌개집이 보였다. 친구놈이 가본적이 있는 곳이었고, 체인점이라고 했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체인점이고 나발이고 밥먹으러 나와본적이 오래됐기 때문에 이게 체인점인지도 몰랐다. 무튼, 주변 가게들에 왁자지껄하니 술상들이 있는 곳보다야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고 본다. 가족단위 손님도 있었고, 연인이나 친구들끼리 도란도란 식사자리하는 것 처럼 보였다. 돼지고기가 3덩어리 큼지막하게 들어간 김치찌개가 나오고, 정성을 잔뜩 들인 달걀말이가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달걀말이보다는 찜을 선호하는 편이라, 아쉽게도 말이는 남겼다. 찌개는 뽀얀 육수가 아닌 맑은색의 육수인데, 개인적으로는 살짝 집에 촥촥 감기는 맛이 좋아서 얼른 라면사리를 투하했다. 밥, 라면사리도 인원수대로 포함된 가격이고, 2인상 기준 2만5천원이다. 큼지막하게 썰린 김치와 덩어리째 들어있는 고기를 직접 자르면 되는데 김치는 잘게 썰어주시든가 아니면 썰지 마시던가 하면 좋겠다. 어중간하게 깍둑썰기해서 주셔가지고 작게 자르기도 어려웠다. 화력이 센 화구에 끓이기 때문에 금방 육수가 졸아들며 나트륨파티가 열리는데 아~ 이 맛이다. 새콤달콤짭잘한 돼지김치찌개에 라면사리 넣어서 먹는 맛이 아주아주 좋다. 십년전 회사다닐 때 식권 밥 거르고 나가서, 비싼 점심밥 먹는 기분이다. 고기는 육수가 자작하게 쫄아들어 흡사 김치찜이...

2022 autume in korea.

  Song Pa - Gu, Seoul, Korea.(Samsung Galaxy21 Ultra.) 11월, 동네 단풍이 한창이다. 다들 단풍놀이하러 유명한 이곳저곳 산으로 향하는데, 산은 더 예쁘겠지 ㅎㅎ 흔한 서울 아파트단지에 가로수도 이렇게 예쁜데 말이야. 출근시간이 한참지난 늦은 오전. 한가로운 단지내 도로. 누군가 인스타각을 보면 꽤 멋진 사진이 나올 곳이다. ㅎㅎ

블로그스팟에 열번째 글을 적어보며~ 새로가꾼 오피스에서 부업시작해보기

다소 오래 걸린 느낌이 들긴하지만 열번째 글을 적는다. 그럼 이제 10개 게시물이 실린 정체를 알 수 없는 블로그가 조금은 다른 사람들에게 노출이 되려나?  한국인으로써 네이버의 독점적 시장을 벗어난 블로그스팟에 글을 적어보는데, 역시나 한국인을 대상으로하는 블로그노출에는 문제점이 한두개가 아닌것을 알 수 있다. 네이버에서는 대부분 네이버블로그 글이 송출되기 때문인데.. 이래서 원.. 꽤나 정리를 잘 해놓아도 결국엔 노출수가 여전히 0을 기록하고 있다. 무튼. 주저리 주저리 떠드는 일기장이니 누가볼리 만무하고, 그렇다고 정보를 딱히 포함하고 있지 않아, 유입이 무슨수로 되려나 싶기도 하다. 새로운 도전을 또 다시 꿈꾸며 작은 내 오피스의 레이아웃을 바꿔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직도 100% 탈바꿈을 시켰다고 볼 수 는 없고, 그래도 없는 형편에 조금은 편히 쉴 수 있는 코지~한 소파를 한대 두고 싶었다. 이렇게 저렇게 당근도 뒤져보고 한 끝에 사이즈가 적당한 소파를 찾았다. 당근마켓에서 6만원에 구입했다. 뭐 지금도 그렇지만, 이전에는 더 참담한 창고같았던 오피스가 소파를 두니 누워서 한숨 자고 싶을 정도로 나에겐 딱 맞춤 사이즈다. 그럼 치우기전과 후를 비교한번 해볼까? 그리 크지 않은 공간이라 기존에 쓰는 의자랑 테이블들과 짐들로 가득가득하다. 언제 다 치우지 감도 오지않았는데, 박스들을 하나로 합치고~ 필요없는 의자들은 수납장처럼 책상 아래로 집어 넣었더니 한 쪽공간을 비울 수 있었따. 뭐 일단 쌓은 짐들이 그대로 옆칸으로 이동한 것 같지만, 사실 버린게 꽤 많아서 정리가 살살 되어가고 있다. 승용차에는 싣고오기가 어려워서 화물차로 실어보냈다. 그래서 제대로 물건 확인도 하지 않고 사왔지만, 다행히 괜찮았다. 실제로보니 생각보다 낮긴했지만,  지금 만들어놓은 간이 테이블하고 높이가 잘 맞아서 괜찮다.  어뜨케 저 사이에 쏙 들어가냐.. 테트리스 잘했다. 고급소파는 아니지만, 이만한 공간에는 지금 이 사이즈가 딱 안성맞춤이 아닐 수가...